나
껍질을 벗고 나온 매미- 선퇴!! 이 놈은 수컷입니다.
고박사가 본 세상
2015. 8. 15. 18:09
집앞에서 울고 있는 매미를 관찰하다가 찍힌 선퇴와 매미. 바로 이 선퇴에서 탈피한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30분이상을 선퇴옆에서 울고 있다가 내가 자꾸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날라갔습니다.
매미는 처음에 알에서 부화하여 유충으로 땅에 구멍을 파고, 유충 즉 애벌레상태로 17년간 땅속에 있으면서 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하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바로 어른 벌레가 됩니다.
바로 이때에 매미가 벗은 껍질 같은 것이 '탈피과정 때 생긴 껍질'입니다. 매미껍질이라고 하기도 하고 한자로는 선퇴(蟬退)라고 합니다. 매미 선자에 물러날 퇴자입니다.
한가지더 매미는 수컷은 특수한 발성기관이 있어 복부 근처에 있는 진동막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지만 암컷은 발성기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내가 본 매미는 한참을 울다가 날아갔으니 수컷인 것이지요.
매미는 날라가고 선퇴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