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6일째: 이건 또 뭐야???
8월 18일 확진판정으로부터 6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친한 친구들에게 아침기운을 전한다:
'그런대로 컨디션 괜찮다. 아침 매미소리가 시끄럽지만 바람은 다소 차다. 역시 가을이 오나보다 등. '
8시반인데도 집사람 인기척이 없어, 살며시 아침준비를 하러 부엌으로 나갔다.
식탁위에 미제 목캔디 껍질이 있다. 기분이 이상하다. 촉을 세운다!
살며시 집사람 방으로 가니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니, 목소리도 안나오면서 '먼저 먹어~"
밤새 목이 아파서 새벽부터 목사탕 빨고 자는데, 눈물이 나올만큼 아프고 말도 잘 못하겠다고.
일단 방을 나와 또 핸펀 검색을 해본다. 키워드: 확진 3일차 목아파 죽을 정도
워낙 그렇다는 얘기부터 코로나 후유증으로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코로나 후유증 전문치료병원에 내방자들도 무지 많다는 둥 어지러워지는 얘기들로 가득~~~~
나먼저 식사하고 집사람 용으로 계란 후라이에 찐 고구마를 마련하여 조금 먹을라했다.
고구마 한조각을 힘들게 억지로 먹더니 못 먹겠단다.
아아!! 병원으로 옮겨야 하나? 원스탑 치료기관에 전화를 하여야 하나?
이 난감!!!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다시 핸펀 검색시작!!!!!
뜨거운 생강차를 준비하여 갖다주니 이것 마시고는 다소 진정되는 듯.
한 30분 후쯤 다시 나와 식은 계란후라이와 고구마 쪼금 주먹만한 것의 1/3정도 간신히 먹는다.
이때가 10시반 한 30분후에 먹어야 되는 팍스로비드를 먹기위해 최소량의 아침을 해결한 셈이다.
11시이후 미지근한 물을 대령하여 간신히 팍스 복용시키고, 오늘도 점심은 전복죽으로 12시 40분에 차려드릴테니 쉬라고 강권. 나은 목욕재개하고 음식준비 1시에 전복죽을 같이 먹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친구김사장 아들도 신속검사에서 양성나왔다하여 가족3명이 모두 진료소에서 pcr검사하여 다행으로 음성나왔다는 카톡, 집사람과 같은 날에 확진받은 서총장은 이제서야 열과 기침이 가라앉았다는 등등. 그런데 내 내자만 확진3일차에 몸시 심한 인후통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 들려오는 장인 소식- 코로나 확진후 병원에 입원되었는데 입원기간이 종료되가는데, 호전되지도 않고 폐렴증상도 있으니 상급병원으로 옮기라 했다는 얘기등등. 우울하고 완전하지 않은 정보의 홍수에 또 혼란스러워지는 우리 둘의 머리속.... 큰일나면 우리는 가지도 못하는데 어쩌나!!!
이것뿐이 아니라, 외조카는 코로나 걸린지 2주일이 지나도 양성이 나오고, 그 동생이 급기야 감염되고, 이건 무슨 세상!!!
장인은 금요일이 입원만료기일이라 상급병원으로 옮기라는 것이 맞네.. 두째처남이 월요일 방문하여 처리할 예정이라고.
62.8!!!! 나의 표준체중 62.8Kg!!! 드디어 달성!!! 이걸 축하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