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유럽여행
아~~ 우리도 경험한 그 허술한 선박! 도나우강 참사를 애도합니다.
고박사가 본 세상
2019. 11. 22. 14:32
도나우강은 독일에서 발원하여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이렇게 여러 나라를 지납니다. 도나우강은 독일어고 영어로는 다뉴브강입니다. 나라마다 이 강의 이름은 발음이 조금씩 다릅니다.
사고가 일어난 헝가리는 도나우강의 중류쯤 되는 곳입니다. 강폭이 좁은 곳은 200m부터 가장 넓은 곳이 600m라니 한강 폭의 1/3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속이 한강의 3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밤 10시에 배가 침몰했다는데, 2015년 12월 우리가 지나간 사각도 밤 10시 넘어서였습니다.
TV에서 많이 나온 장면- 바로 그 다리밑을 나도 지나갔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이 유람선을 타고 찍는 사진들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shot을 위해 이 유람선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이리 늦은 시간에 유람선을 타냐하면, 우선 이유람선은 정기선이 아닌 용선계약에 의한 선박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노후된 선박을 용선하여 비교적 선박왕래가 적은 밤에 띄웁니다. 사고 선박도 선령이 10년은 훨 넘은 낡은 선박에, 제가 여행했을 때처럼 선장 한명과 보조선원 1명만이 승조원이고 나머지는 우리와 우리의 가이드 뿐입니다.
지금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닥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여행코스를 즐긴 셈입니다. 저는 운좋게 살아 왔지만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