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도 40년만에 전등사를 가게되었다. 40년 전에는 아버님 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오늘은 친구 기사가 모는 벤츠 500을 타고 갔다.
물론 길도 낯설게 새로운 길을 질주하였고, 예전에 주차장도 없이 아무데에 주차하고 돗자리깔고 앉아 쉬던 아늑함 내지 편안함과 숲속의 정취는 없어졌지만 그래도 그런데로 아늑한 절임에는 틀림없었다.
때마침 국화 꽃들이 나를 반겼고, 나의 동반자들이 나를 반기고 있다 우선 전등사 증명사진부터
전등사 대웅전과 가을의 전사 -국화꽃
그런데 대웅전에 여인의 나신이 있다고 해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찾아 보세요!
아직도 못 찾으신 분 여기 있습니다.
이여인이 기둥을 받치고 있는 사유인 즉은 아래 글 참조--
이래서 무릇 사람들은 신의를 지키고 살아야지!!!! 사랑도
재미있는 것은 정면의 오른쪽에 조각된 이여인은 두손으로 추녀를 받들고 있고 정면 오른쪽 여인은 팔이 아파 한손을 내리고 있고 돌아가면 다른 한손을 내리고 있는 여인이어서 조각한 사람의 위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 전설이 맞다면 이 조각가는 아직도 자신을 버린 여인을 사랑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팔이 아플까봐 한팔씩 쉬게해주고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남자는 다 순진한 순애보의 주인공입니다.바보라고나 할까요.
중국 송나라때 만든 종이 있다길래 달려가 찍었다 우리 범종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모든 종교가 기원종교일진데 기원하실것 있으시면 인자하게 생긴 이 보살?한테 빌어보세요 소원성취되실 것입니다.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소원이 있다면 다소 근엄해 보이는 이분? 들에게 빌어보면???
옛날에는 그냥 돗자리 깔고 가져온 것 먹던 절앞터에 죽림다원이라하여 우리의 고유차를 팔고있는데 우리의 일행이 나를 기다기고 있습니다.
저는 국화향에 물들고 싶어 국화옆에서 노닐다가 늦게 조인했습니다. 이날은 나의 친우 강신부의 혼사가 있었던 날이라 이렇게 정장을 한채 전등사를 방문하게 되었네요.
참 기이한 날이죠. 점심때는 예수님 모신 성공회 성당에서, 오후에는 부처님 모신 전등사에서 지냈습니다.
하루종일 세계의 성인들을 모신 곳 두곳을 다녔는데 과연 나는 무엇을 기원하였을까요?
기원하고 기원하면 다 성취되나요? 그렇다면 당장 밤잠 안자고 기원하려갈렵니다.
어느 곳이 신통한지 추천해주십시요.
가을 국화꽃 앞에서 허망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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