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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했던 k2 등산화를 버리며

예전에는 산 꽤나 다니는 척하면서 돈 좀 있다라는 자랑삼아 유행하였던 등산화-- k2... 마침 내 졸업한 고교를 나타내 주는 듯한 k2! 나는 얼마나 오래동안 이 등산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20세기에 구매했을 것같다. 이제 70을 넘기며 이 k2와 작별을 고한다. 이 전형적 등산화를 신고 갈만한 높고 험한 산을 갈리도 없고, 갈 친구조차 없다. 그래도 노스페이스 등산화가 있으니 그걸 신어야겠다. 노스훼이스 등산화는 사돈이 선물한 것이니 그것도 벌써 5년이 훨 넘는 듯. 산행은 한두번했을까? 아! 2019년 미국 캐년 갔을때 North Face 등산화 신고 갔었을 거다.

2022.09.06

확진후 9일째: 다시 아파 죽어간다? 아니입니다.

9일째인 8월21일 일요일 평일처럼 일어난다. 몸 컨디션 그저 그렇다. 바람이 조금 은 차진 듯. 오늘도 할잉이 없다 라는 것을 제외하면 기분 그저그렇다. 아침을 하고 내 알마당에 찹쌀을 들고 나간다. 작년에 사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비싼 찹쌀을 새 먹이로 던져주기 위해, 아파트 앞마당으로 나가 열심히 던져주었는데 새들- 참새는 없고 까치 비둘기는 인기척에 다들 멀리 날아간다. 그래도 열심히 뿌려주고 들어왔다. 만두를 찌고 냉면을 만들어 집사람과 같이했다. 집사람은 내일까지 격리기한..... 저녁은 오징어 튀기에 겯들여 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내가 좋아해서 결국 나만 먹은 양파튀김까지. 너무 많이 했는 지 남고, 속이 조금 더부룩하다. 오랫만에 집에서 튀김을 한다. 애들과 같이 살 때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

2022.08.21

코로나 확진 8일째; 최근 8일동안에 인구 30명당 1명이 신규확진자가 되는 셈??

드디어 확진 8일째 아무런 통지가 없어도 오늘 0시00분01초부로 격리로부터는 해제된다. 1주일 동안 집안에만 콕 박혀있었다. 아아 유명인사들이 건너편 동부 구치소의 감방에 처 박혀 있는 것이 이런거 비슷한가보다. 일주일 동안 처음으로 떡라면으로 점심을 떼웠다. 집안에 음식재료가 웬만ㅋ큼 다 떨어져 가기 때문. 오후에 책 반납차 도서곤 들렸다가 마트가서 장보고 올 예정. 내몸은 별 이상은 없다. 뜨거운 라면 먹느라고 콧물이 나와 먹다가 화장실가서 코풀고, 다 먹은 후 코풀고, 식사후 30분 정도 지나서 약한 가래 뱉었다. 우라나라 K-방역 등등 헛소리 한 놈들 처단하여야 한다. 통계자료를 보았다. 누적확진자 순으로 나온 통계일것이다. 이 통계를 다시 국별 전체 인구수를 감안하여 과연 몇 %가 코로나에 걸..

2022.08.20

코로나 확진 7일째: 62.2Kg! 또 숫컷의 운명을

8월19일 아침이 제법 선선하다. 몸상태: 목이 약간 부은것 같지만 그리 아프지 않다. 자꾸 신경을 쓰다 보니 부어 있음을 느낀다. 혓바닥도 약간 까칠함이 남아 있다. 그런데 62.2!!!!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62.6kg이 나온다. 다시 권투선수 계체량 하듯 화장실에서 뺄 것 다 빼고 완전 알몸으로 올라가 본다. 으윽 62도 안되는 것 같더니 62.2에서 고정된다. 고뇌의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2Kg 이 날아간 것같다. 다시 원망스러움!!!!!! 원망스러움! 1달전인 7월16일 64Kg이었으니 한달사이에 또 2Kg이 빠졌다. 너무한것 아닌가? 표준체량보다 600g 미달!!!1 4월 초 64.5 내지 65에서 귀국했으니 이 때도 nude로 계체량했으면 아마도 그때부터 64Kg였을것이다. 별 불편함 없..

2022.08.19

코로나 확진 6일째: 이건 또 뭐야???

8월 18일 확진판정으로부터 6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친한 친구들에게 아침기운을 전한다: '그런대로 컨디션 괜찮다. 아침 매미소리가 시끄럽지만 바람은 다소 차다. 역시 가을이 오나보다 등. ' 8시반인데도 집사람 인기척이 없어, 살며시 아침준비를 하러 부엌으로 나갔다. 식탁위에 미제 목캔디 껍질이 있다. 기분이 이상하다. 촉을 세운다! 살며시 집사람 방으로 가니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니, 목소리도 안나오면서 '먼저 먹어~" 밤새 목이 아파서 새벽부터 목사탕 빨고 자는데, 눈물이 나올만큼 아프고 말도 잘 못하겠다고. 일단 방을 나와 또 핸펀 검색을 해본다. 키워드: 확진 3일차 목아파 죽을 정도 워낙 그렇다는 얘기부터 코로나 후유증으로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코로나 후유증 전문치료병원에 내방..

2022.08.18

코로나 확진 5일째: 허하다! 입속도 내 마음속도

코로나 확진 5일째 어제 밤12시에 소피보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오늘 5시반에 소피 보았으니 잠은 잘 잔 셈이다 새우 잠으로 몸을 뒤척이다가 7시에 일어나니 허하다!! 내 입속도 허하고, 마음도 허하고, 사는 모든 것이 허하다! 창문을 꼭 닫고 잤더니 덥고, 땀 흡수하라고 면티를 입고 잤더니 더 덥고, 땀이 많이 나서 방 습도를 낮추려고 에어컨을 켠다. 허하다는 느낌! 그냥 허하다. 모든 것이.. 팍스로비드덕에 가볍게 코로나는 지나가는 것 같은데 4일이상을 방에서 여러 가지 잡생각에 빠지다 보니 살아온 모든 것이 너무 허한 것 같다. 우선 내 입속은 마치 뜨거운 국물 잘 못 마셔서 입천장이 데인 후처럼 허하고, 신맛이 입안에 돈다. 집사람은 팍스로비드 부작용인지 어제 저녁부터 입이 쓰다고 한다. 그래도 ..

2022.08.17

코로나 확진 4일째 대형 참사가 터졌다. 참사1 그리고 참사2!

8월16일 확진 4일째 아침 일어나니 목이 약간 부어있는 것같은 느낌뿐, 아프거나 간지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집사람 건강이 염려되어 새벽 5시에 눈이 떠 졌을 때 도둑 고양이처럼 거실로 나와 안방쪽 창문과 베란다 연결문을 활짝 열고 뒤 부엌 베란다 창문도 활짝 열어놓고 들어왔다. 30분만 환기시킬려고. 그런데 5분도 채 안돼서 열리는 건너방! 집사람이 화장실 갈려고 깨었다. 급히 내방 불도 끄고 앞베란다 연결문도 닫고 다시 내방으로.. 집사람은 내 인기척을 알고도 그냥 다시 자기방으로, 다시 나가 창문을 열고 한 20분 환기시키고 다시 내방에 방콕. 7시가 넘어도 인기척이 없자, 카톡을 날렸더니 답이 37.4~37.7도로 열이 오르고 몸살에 몸이 막 쑤신단다. 어억ㄲ, 드디어 대형참사의 불길한 예감! ..

2022.08.16

코로나 확진3일째- Paxlovid 처방 병원과 제발 집사람만은 안돼!

새벽5시반 땀이 목에 질질거림을 느끼며 깨어났다. 수건으로 딱기보다는 크리넥스로 딱고 변기에 넣으며 소피도 함께. 목이 아직까지 다소 부은듯한 느낌이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는 듯하다.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입이 쓰고, 약간 신맛을 느낀다. 아마 팍스로비드 복용의 후유증을 많이 읽어서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평상시같으면 부엌근처로 가서 무엇인가 먹어서 신맛을 없앨려고 서성거릴텐데 하며, 또 침대에서 카톡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우스운 질문: 왜 나는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나? 혹 나만? , 확실한 기저질환자라서? 팍스로비드는 올해 1월부터 수입되었는데, 2월말경에 코로나에 걸린 친구 원박은 아무런 약도 처방받지 못해서 오히려 자기돈으로 신교산을 구입하여 복용하였다. ..

2022.08.15

코로나 확진2일째- Paxlovid효과? 내 체력?

오늘은 8월14일 확진후 이틀째 아침 7시까지 잤다. 병에 걸린 것치고 잘 잔것! 정확히는 12시쯤 눈붙여서 5시까지 잔 것 같다. 평소같으면 소피보러 적어도 1번이상 깨었을텐데.. 이제부터 저녁식사후 수분 섭취를 줄여야겠다는 지혜를 확신케 해주어 고맙네요. 5시에 소피보고 또 자서 7시쯤부터 뒤척인다. 목이 간질거려 참다가 기침 한두번하고 가래 뱄고, 카톡 시작하며 하루를 연다. 8시반 예전과 같은 메뉴의 조식을 방문앞으로 배달받아서 방에서 차분하게 하고, 뒤이어 문앞에 배달된 커피와 사과 한쪽으로 아침을 마무리한다. 코로나때문인지 약처방때문인지 설사가 난다는 브로거들의 얘기를 많이 접하다 보니 배가 살살 아파 조식을 끝내자 마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 커피를 음미하는 꼴이 됐지만 설사는 안해서 다행이다...

2022.08.14

나의 코로나체험기- 확진 판결? 판정?

2022년8월13일 오늘은 저녁약속이 거한 곳에 잡혀있는 날이다. 맥주 무한정에 풀사이드에서 눈요기와 맥주와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는 반얀트리클럽 spa에 김박사가 4명 예약해 놓았는데.... 아니 글쎄! 코로나? 돌이켜 보면, 지난 11일 저녁은 에어컨을 안 틀어도 될만큼 족히 시원한 날인데 거실의 선풍기바람에 내 무릎이 차갑다고 나에게 신고하고 있었다. 무릎이 차가워서 일찍 내방에 들어와 그 전날이랑은 180도 다르게 바지를 입고 잤다. 그럭저럭 잘잤다. 12일 아침 목이 약간 따갑다. 불편하다. 아니 잠자는 동안에도 목이 조금 이상한 것을 약하게 느끼면서 '아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서 내 편도선이 알아차렸나' 하면서 잤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조금 불편하였지만 얘기할만큼 아프지도 않았고 그날은 내 집사..

202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