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중국-청도

인심좋은 시골 할아버지와의 조우

고박사가 본 세상 2005. 4. 16. 11:19

2004년 가을 청도대학을 가던 도중 버스에 문제가 생겨 2시간여를 기다리던중

중국의 한 촌에서 옥수수 껍질을 까고 있던 촌노를 도와주며 서로 말은 안통하지만 이심전심으로 시간을 보낸 후 사진을 찍어 화인더로 보여주었더니 좋아하며, 맛있는 배 한조각을 주어 잘 먹었다.

이 촌 할아버지는 자식들은 다 도시(청도를 지칭)에 나가 살고 혼자서 시골에서 사신다고--

우리의 시골이나 중국의 시골이나  개방과 경제성장의 여파로 덩그라니 내동댕이 처진 시골의 우리의 노인네들은 매 일반인 것 같다.  아직도 선한 할아버지의 눈빛이 떠오르며, 또다시 나의 국민학교때 세뇌교육처럼 들었던 --중공군(인민군)의 출전만 없었더라면 우리는 통일이 되었을텐데--  중국인들의 상상속의 눈동자와 저 선하고 착해 보이는 할아버지의 눈가의 웃음을 자꾸 비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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