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taly, Dub., Ams Brussel

35년만에 찾아 온 곳 Windmill의 고장, Amsterdam

고박사가 본 세상 2017. 11. 18. 19:06

실로 35년만에 다시 와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밟았던 유럽의 땅. 그 네델랜드의  랜드마크인 풍차마을을.

그 때 이 windmill에 반해서 대번에 구입한 큰 모형 windmill을 들고 부서질세라 신주모시듯 고이고이 들고 유럽 5개국을  다녔던, 그리고 그 풍차를  35년이 지난, 2017년 6월에서야 강릉집을 처분하면서 같이 처분하였던  그 풍차의 모델입니다.

여기서 잠깐 35년동안 끔직히 안고다니던 그 풍차의 옛모습을 찾아보았습니다. 저 연약해 보이는 풍차를 서울로 옮겨와 서울 강릉으로 모시고 다니던 그 풍차입니다. 오디오 위에--.



1982년에 와 보았던 풍차마을의 풍경과 너무 달랐습니다. 많이 개발되어 전원의 느낌 보다는 관광지의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상점도 엄청 많아졌고 먹고 쉴곳도 많아졌습니다.

저도 달랐습니다. 요번엔 With my WIFE!!!



드디어 풍차 위로 올라섰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그 덕에 풍차가 휑휑하며 돌아가고 있어  조금은 겁먹은 제 wife




35년 전에 비하면 풍차도 많이 늘었고 관광객수는 말을 할 수 없이 늘었습니다.

순간, 지나간 세월들을 쳐다보았습니다.  35년은 그렇게 소리없이 훌쩍 흩어져 버렸습니다.

저와 제 내자가 같이 보낸 35년이란  세월에 너무 속절없어 합니다.

그간 둘이 사랑하면서,  두 아이를 낳아 길렀고  또한 두 아이를 출가시켰습니다.

이제 다시 둘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너무 속절없어 그 속절없음을 나무랄 기력조차 없는 듯하여이다.


이번 여행에는 암스테르담에 거주하고 있는 제 조카가 친히 저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멋진사진은 물론  관광안내까지 훌륭한 Guide로서 완벽했습니다.

제 조카가 이렇듯 성장하였으니 저는 이제 정말 늙어가나 봅니다.


예전에는 없던 나막신의 체험 모형. 모든 사람은 그냥 신고 사진찍고 있었는데

제가 걷는 듯 나막신을 들고 찍고 난뒤 모두들 따라합디다.ㅋㅋㅋ 

사실 조금 무거워거 옆의 집사람 팔을 잡을 정도 였습니다만, 이 또한 새로운 시도!!!

이제는 안녕을 고할까 합니다. 안녕! Nether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