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만리장성

11월7일의 만리장성

고박사가 본 세상 2005. 11. 9. 20:14

11월7일은 우리의 절기로는 입동이다.

과연 겨울에 접어드는 이날의 만리장성은 어떤 모습일까?

11월7일에 찍은 만리장성 낙엽 다 지고 겨울임이 확연하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호텔에서 출밯아여 명13릉을 볼때한 하여도 그 다음 코스인 이 만리장성의 케이블카 운행 여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세게 부는 것은 아니었지만 황사 꽤나 날리겠구나 하며, 팔달령에 이르렀는데  때가 11시 20분 경.

현지가이더왈 12시 이후에는 내려오는 케이블카의 운행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여,  상행선만 티켓을 발행한다고.   내려오는 것은 12시 이후 케블카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서 발권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걸어 내려올 것을 다짐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르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적어도 한사간 30분이상의 도로로 내려와야 하며, 따라서 점심은 2시반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전부가 수긍하여야 하였다. 모두 고생할 것을 다짐시키고 우리는 케이블카로 등정하기로 하였다.

과연 팔달령 정상에서의 바람은 장난이 아니었다.   하행케이블카가 12시20분까지 운행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하행 케이블카를 다행히(?) 타기로 결정하였기에,  우리는 정상에 13분만 머문채,-- 영어의 표현으로는 I was in there picture만 찍고 급히 내려왔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카 왕복티켓은 60원인데, 우리는 상행따로 40원, 하행 따로 40원씩을 내고 케이블카로 내려왔다.

결론적으로 강한 바람덕에 

우리는 단지 13분만 만리장성에 머물러 있었으며,

우리의 현지 가이더는 일인당 20원씩 더 지불하였으며,(왕복티켓자체를 발권하지 않음)-예기치 않았던 손실인 셈이다.

중국관광청은 20원씩 더 벌었다.

이러한 사실에 격분하는 애국자에게 더 좋은 뉴스는 1시이후에는 상행케이블카도 운행하지 않아 중국관광청의 돈벌이는 끝난 셈이다.

'북경-만리장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ble Car의 종점이 바로 저기에  (0) 2006.04.02
만리장성의 단절점 발견  (0) 2006.02.18
2005년 5월16일의 만리장성  (0) 2005.09.22
내집사람이 찍은 만리장성  (0) 2005.06.29
만리장성  (0) 200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