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서부 맨 끝 땅 - 우리로 치면 해남의 땅끝마을 정도 -은 스페인땅이 아닌 영국땅이다.
나와 동행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기껏해야 'so so--'정도인 지브롤타이었지만, 나에게만은 이번 여행의 루트 끝이 이 곳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요번 여행의 지리적 루트가 유럽의 서부 끝에 있는 스페인과 유럽의 동쪽끝인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유럽 횡단인데, 이왕이면 서쪽 유럽의 끝인 EURO POINT를 가봐야 한다는 점과 못가본 영국의 털끝 냄새라도 맡아 보자는 속셈이었다. 또 생각나는 것은 중고교시절 왜 이 지브랄타해협을 그리 외워댔는지 머리속에 이방감없이 자리 잡힌 이곳을 보기 위함이었다. 우선 Ronda부터 차를 몰고 산전수전 다겪으며 찾아온 지브롤터가 저기 보입니다. 바위산 하나라고 하더니 정말입니다. 입국전 스페인 땅에서 영국 지부랄타를 배경으로.
이 사진을 찍은 곳은 viewpoint라고 하여 주차가 가능한 곳-- 여기가 EUROPA POINT입니다. 뒤배경에 또 지부랄타 돌산이 있습니다. 때마침 공원화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색상이 너무 좋습니다.
나도 유럽의 서남쪽 끝에 있었다는 증명사진
지부롤타 산과 내가 서 있는 곳을 일직선으로 연결한 선상에 바로 모로코가 보인다던데 그리 흐린 날도 아니건만 해무 등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뒤의 바위산 정상을 오르려는 나의 계획은 첫째 시간 여유가 없고, 해무로 모로코가 안 보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이고 렌트한 차로 올라가기엔 경사가 심해서 오랫만에 조작하는 스틱차로 도전하기 겁도 나고 해서 시원한 맥집에서-맥을 종아서가 아니라 주차하기 위해서- 느긋이 쉬고 말았습니다.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차를 스페인 땅에 주차하고 도보로 입국하여 현지 투어 차량을 이용할 것을 추천하는 글을 여럿 보았지만 6월22일 땡볕에 노출되기 너무 힘겨워서 그냥 차 몰고 영국 땅을 밟았더니 역시 주차 때문에 시간 많이 보냈습니다. --남의 말을 들을 걸-- 온 기념으로공항청사 공사중인 사진- 이것도 차에서 찍습니다. 내릴곳이 없습니다.
참고로 대부분 관광객은 입국장에 있는 주차장- 관광버스를 위한 대형버스주차장-에서 내려 걸어서 관광을 시작합니다. 영국기를 뒤로 하고 그만 나왔습니다. 입국하는데 1시간반, 출국하는데 2시간 소요됩니다. 이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간 날은 수요일로 평일입니다 주말에는 이보더 훨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곳이 영국령이라는 증거 영국경찰복장 보이시죠?
그리고 영국국기
이제 나도 영국 가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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