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유럽 전체가 기독교문화권'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은 이제 종지부를 찍는다.
바로 이베리아반도의 융합문화를 보면서---
이슬람교,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무슬림 - 현재 지구상 최다 신자수를 보이는 최대 종교의 신앙인들(단일종교기준, 카도릭과 신교를 합치면 크리스트교가 최다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그저 이슬람교인 이라는 이유만으로 슬며시 그들을 배척하고 있지는 않은가?
왜일까? 911테러의 주범이 무슬람이라서? 카다피가 이슬람교인이라서?
그렇다면 석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중동땅에서 100년간 조차문서에 강제 사인하게 했던 영국인은 잘한 짓인가? 중동 석유를 선점하기 위해 마치 평화의 사자인양 군대를 보내고 있는 미국을 위시로 하는 영국, 불란서는 정말 정의의 사자인가?
우리는 왜 중동석유를 직접 차지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이슬람을 슬쩍 매도하는가?
좌우지간 2010년 나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스페인으로 간다.
역사는 무엇이고 강자는 무엇인가?
내가 지금까지 알았던 스페인- 콜롬버스에게 자금을 대준 이사벨여왕의 총기로움으로 중남미대륙 거의를 식민지화하여 이곳의 금을 무더기로 약탈하여 잘 살던 나라! 한 때 무적함대로 해상을 재패했던 나라!!
이베리아 반도서쪽 구석에 크로마뇽인이 1만 5000년전부터 살았음.
BC 11세기 경부터 페니키아인과 그리이스, 카르타고인들이 지중해무역을 위한 식민시 세움.
BC1세기 말부터 5세기 중엽까지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감.
5 세기 중엽 게르만의 한 부족인 서고트족이 프랑크왕국을 세워 이곳까지 통치,
732년 이슬람 세력이 현재의 모로코지역으로 부터 이베리아 반도를 침공하여 지배.
- 이슬람의 통치는 공납,부역,인두세 수납과 이를 위한 군조직 유지에 역점을 두었으며, 사회, 정치,
종교체계에 대한 강제적 재편은 행하지 않는 수평적 성격을 띰.
그리스도교는 모사라베스라 불리우며, 공물등의 부담을 조건으로 특별자치구의 행정을 승인받음.
1492년 스페인 국토회복운동 종결. 이슬람의 마지막 거점 그라나다를 함락,
- 콜롬버스 신항로 개척 사업 지원 신대륙 지배 시작(중남미)
16세기 중엽 아메리카,아프리카 이외에 나폴리, 시실리아, 사르데냐, 네델란드등 귀속, 스페인 영광의 절정
16세기 후반 네덜란드 독립,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신흥 영국의 함대와 싸워서 전멸,
17-18 세기에 발생한 식민지 분쟁에도 패배하여 몰락의 길로.
19세기에는 나폴레옹군의 침략을 받았고, 해외의 식민지들은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감.
1939년 이래 프랑코 총통의 독재, 1975년 암살당하고 민주화되기 시작함.
그렇다 서유럽의 큰 땅인 이베리아의 주인은 기원전을 제외하면 500년은 로마가, 760년간은 이슬람이,
그후 200년은 세계 무적의 국가로 세상을 호령하다가 이제는 조상의 후광으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
다녀본 국가중 이슬람을 믿으면서 잘사는 나라-서양의 잣대로-는 없다, 스페인과 비슷하게 옛날에는 로마 문명이었지만 지금은 이슬람문명인 터키도 잘 사는 것 같지는 않다. 옛날에 비하면 더욱 그렇고.
그러나 스페인은 세계10위권 경제대국으로 안주하고 있다. 현재 카토릭국가라서일까?
나는 로마문명과 이슬람문명이 함께 숨쉬고 있는 유럽을 본다는 흥분을 안고 간다. 스페인으로~~
그래서 제목이 another Europe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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