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2월18일 줄행랑치듯 제주에서 올라왔습니다. 여러 일을 미루어 가며 18일까지 있으려했는데, 갑자기 우리는 집에 있고 애데리고 지만 갔다온다고~~ 왜 하루아침에 계획을 바꾸었냐고 다구치니까 모른다나? 어이없는 것들이지요. 상경후 그렇케 찝찝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성탄절을 맞고 또 그렇게 보내려합니다. 각설하고
올해의 성탄 장식은 작년의 AC를 연결하여 많은 전구들이 반짝거렸던 것에 비하면, 전원부터 건전지3개 넣는 dc로 바꾸어 깔끔합니다.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저렇게 많은 전구가 손가락 건전지 3개로 반짝거리다니~~ 그 옛날 불광동집 정원에서 전기줄을 마루로부터 끌고나가 앞마당에 서 있던 소나무에 첫 불을 밝힌지 50년이 넘습니다. 그후 50여년의 성탄을 이렇게 장식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불광동집 그 추운 마당에서 나혼자 시작하였던 장식은 애들이 생기자 고사리손의 아이들과 함께 집안의 플라스틱 트리에 장식하고. 애들 크고 나니 또 다시 나 혼자서.. 이제는 건전지3개 단 4.5볼트로 저 많은 불빛을 비추다니 기술은 날로 발전해 갑니다!!!!
아래사진의 장수막거리는 장수하고파서가 아니라, 오후에 집사람과 양재동 하나로마트갔는데 삼겹살을 사길래 힌뚜껑의 장수 한병 샀습니다. 1300원에 또 한해를 보냅니다.
이글이 성탄절 글의 마지막이었으면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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