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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5일째: 허하다! 입속도 내 마음속도

코로나 확진 5일째 어제 밤12시에 소피보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오늘 5시반에 소피 보았으니 잠은 잘 잔 셈이다 새우 잠으로 몸을 뒤척이다가 7시에 일어나니 허하다!! 내 입속도 허하고, 마음도 허하고, 사는 모든 것이 허하다! 창문을 꼭 닫고 잤더니 덥고, 땀 흡수하라고 면티를 입고 잤더니 더 덥고, 땀이 많이 나서 방 습도를 낮추려고 에어컨을 켠다. 허하다는 느낌! 그냥 허하다. 모든 것이.. 팍스로비드덕에 가볍게 코로나는 지나가는 것 같은데 4일이상을 방에서 여러 가지 잡생각에 빠지다 보니 살아온 모든 것이 너무 허한 것 같다. 우선 내 입속은 마치 뜨거운 국물 잘 못 마셔서 입천장이 데인 후처럼 허하고, 신맛이 입안에 돈다. 집사람은 팍스로비드 부작용인지 어제 저녁부터 입이 쓰다고 한다. 그래도 ..

2022.08.17

코로나 확진 4일째 대형 참사가 터졌다. 참사1 그리고 참사2!

8월16일 확진 4일째 아침 일어나니 목이 약간 부어있는 것같은 느낌뿐, 아프거나 간지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집사람 건강이 염려되어 새벽 5시에 눈이 떠 졌을 때 도둑 고양이처럼 거실로 나와 안방쪽 창문과 베란다 연결문을 활짝 열고 뒤 부엌 베란다 창문도 활짝 열어놓고 들어왔다. 30분만 환기시킬려고. 그런데 5분도 채 안돼서 열리는 건너방! 집사람이 화장실 갈려고 깨었다. 급히 내방 불도 끄고 앞베란다 연결문도 닫고 다시 내방으로.. 집사람은 내 인기척을 알고도 그냥 다시 자기방으로, 다시 나가 창문을 열고 한 20분 환기시키고 다시 내방에 방콕. 7시가 넘어도 인기척이 없자, 카톡을 날렸더니 답이 37.4~37.7도로 열이 오르고 몸살에 몸이 막 쑤신단다. 어억ㄲ, 드디어 대형참사의 불길한 예감! ..

2022.08.16

코로나 확진3일째- Paxlovid 처방 병원과 제발 집사람만은 안돼!

새벽5시반 땀이 목에 질질거림을 느끼며 깨어났다. 수건으로 딱기보다는 크리넥스로 딱고 변기에 넣으며 소피도 함께. 목이 아직까지 다소 부은듯한 느낌이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는 듯하다.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입이 쓰고, 약간 신맛을 느낀다. 아마 팍스로비드 복용의 후유증을 많이 읽어서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평상시같으면 부엌근처로 가서 무엇인가 먹어서 신맛을 없앨려고 서성거릴텐데 하며, 또 침대에서 카톡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우스운 질문: 왜 나는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나? 혹 나만? , 확실한 기저질환자라서? 팍스로비드는 올해 1월부터 수입되었는데, 2월말경에 코로나에 걸린 친구 원박은 아무런 약도 처방받지 못해서 오히려 자기돈으로 신교산을 구입하여 복용하였다. ..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