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반 땀이 목에 질질거림을 느끼며 깨어났다.
수건으로 딱기보다는 크리넥스로 딱고 변기에 넣으며 소피도 함께.
목이 아직까지 다소 부은듯한 느낌이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는 듯하다.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입이 쓰고, 약간 신맛을 느낀다. 아마 팍스로비드 복용의 후유증을 많이 읽어서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평상시같으면 부엌근처로 가서 무엇인가 먹어서 신맛을 없앨려고 서성거릴텐데 하며, 또 침대에서 카톡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우스운 질문: 왜 나는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나? 혹 나만? , 확실한 기저질환자라서?
팍스로비드는 올해 1월부터 수입되었는데, 2월말경에 코로나에 걸린 친구 원박은 아무런 약도 처방받지 못해서 오히려 자기돈으로 신교산을 구입하여 복용하였다. 또는 4월에 절친의 와이프가 걸렸는데 지정병원에서 감기약류만 처방, 완화되는 기미가 없자 다른 약을 처방하였지만 팍스로비드는 주지 않았다는 등.. 물론 두 환자 모두 60세이상이고 처음 팍스로비드 배포시의 나이기준은 65세로 알고있는데 이 때도 나이기준은 충족된 것으로 안다.
그래서 생각은 " 아 팍스로비드 취급약국이 지정되어 있듯이 이를 처방할 수 있는 병원,의원도 따로 지정되어 있나 보다"
이생각에 의거 팍스로비드 처방할수 있는 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만약을 위해서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생각을 했냐구요? 가슴아프게도 집사람이 7시50분 카톡으로 본인도 목이 잠긴다고 하여서...
열심히 웹서핑을 해보았다 예컨데 '먹는 코로나약 처방 병원' '코로나 먹는 치료제처방'과 같은 키워드로 정망 무지무지 검색했는데 결국은 오후가 되서야 찾아냈다. 먹는 치료약을 처방할수 있는 병원과 처방할수 없는 병원등 모든 병원- 코로나 관련하여 호흡기질환 취급 병원의 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홈피에서 호흡기환자진료센타현황을 크릭하면 서울시의 경우 구별로 호흡기환자치료병원이 가나다순으로 나오며 여기서 해당병원이 원스톱 진료기관인가의 여부, 신속항원검사, PCR,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여부, 전화번호진료예약 가능한 인터넷/모바일 등의 정보가 뜹니다. 여기 이용하세요.
오후가 되기전에 집사람은 체온이 37.2도까지 올라갔다고 타이레놀 한알을 복용하였다.
1시27분 카톡에서 '현재 36.7도 아까37.2도' 라고 하필 왜 37.2도?
금요일 즉 확진 전날에 여러 번 체온을 체크했는데 37.1도가 나오길래 오른쪽 귀를 쑤셔가며 밀어 넣고 재었던 나의 온도도 37.2도 였기에 기분이 너무 찝찝해졌다.
집사람은 오늘 점심으로는 떡국을 끓여주고 2시쯤 마트에 갔다가 오랫만에 파리바게트를 들려서 3시넘어왔다. 간식으로 빵과 복숭아와 미슷가루를 넣어주며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서 한달동안 절제하고 참았던 빵을 사왔다"고 하나먹으란다. 눈물이 핑돈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땍깔도 곱다란다 많이 맛있게 먹으라고 3"51분 카톡보냈다.
5시부터 자신의 방으로 가서 누운단다. 어지러워서 누운단다. 어지러워? 두통? 신경써서 그런 것이면 좋겠다고 답장한다.
창밖은 바람이 너무 분다. 집이 이 난리인데 바람 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잠시 쉬자.
집사람은 열이 37.7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자가 검진키트를 사용하여본 결과 음성이란다.
우리가 할수 있는 대책은 타이레놀 먹고 잠잘고 건강한 몸으로 아침을 맞자는 서로의 언약, 아니 카약! 이것뿐인
나도 정말 한심! 처량하다. 밤사이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paxlovid복용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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